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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 할때 술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

며루치다루치 2023. 4.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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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술을 먹지 않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제대로 된 답을 하기는 힘들다. 오늘은 운동할 때 술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알아보고 먹게 된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운동할 때 술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운동 전후로 술을 먹으면 안되는 몇 가지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알코올은 탈수를 일으킨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하는데 이는 우리 몸이 수분을 지속적으로 빼앗아 간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우리가 운동을 한 후라면 이미 땀으로 많은 수분을 잃은 상태일 것이다. 그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은 더욱 수분을 빼앗아간다. 이때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빼앗아가 근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탈수가 일어나면 혈액량이 감소되는데, 이는 근육으로 운반되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게 된다. 근육의 성장과 회복에 관여하는 산소를 빼앗아 가면서 근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글리코겐 저장량을 감소시킨다.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은 근육 운동을 할 때 운동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알코올 섭취는 근육 회복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감소시킨다. 운동을 하게 되면 간에 피로 물질이 쌓이게 되고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이때 알코올이 들어가게 되면 간이 다시 한번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에도 마찬가지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일을 많이 한 간은 다음날 운동에 무리하면서 일을 하게 된다. 우리가 에너지를 쓰려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분해하여야 한다. 또 근육 생성을 위해 크레아틴과 글루타메이트 등의 단백질들을 합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알코올 분해에 힘을 써버린 간은 기능이 떨어져 대사 진행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 것이다. 또 알코올은 근육통을 지속하게 한다. 근육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상처들로 인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을 재합성하며 근육은 성장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영양과 수분 공급 인다. 알코올은 이 회복과정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 기능을 방해하게 된다. 단순히 술을 먹으면 힘들다는 느낌은 과학적으로 몸이 피로함을 느끼는 것이다.

 

술을 어떻게 먹어야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사실 술의 해악은 운동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보니 모두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술을 안 마실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나마' 건강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먼저 당연하지만 무리한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다음날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술을 마신다면, 하루 정도는 운동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간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음주를 하게 되면 술의 이뇨작용과 함께 간의 해독작용으로 수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술을 먹는 것만큼 물을 계속해서 마신다면 이때 사용하는 수분을 최대한 보충해 줄 수 있다. 음주할 때는 적어도 1리터 이상의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술은 소변 생성을 촉진하며 각종 미네랄과 전해질도 수분과 함께 내보낸다. 이온음료를 마신다면 전해질이 보충되어 탈수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음주 전에는 식사를 해두는 것이 좋다. 보통 술을 마실 때는 저녁과 함께 먹기 때문에 밥을 거른 상태로 먹게 된다. 식사를 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면 간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로 알코올 분해가 느려지게 된다. 간단한 샐러드라도 미리 먹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안주로 고단백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쓰이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고단백의 안주는 간의 회복을 돕고 알코올 해독 기능을 향상하며, 위에서 오랫동안 소화되어 술의 흡수를 늦춘다. 때문에 뇌나 신경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도 줄어들게 되어 덜 취하게 된다. 고단백의 안주로는 소고기나 생성류인 회, 치즈, 두부 등이 있다. 비타민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야채와 과일도 좋은 술안주라고 할 수 있다. 

 

음주 후에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나마 술을 건강하게 마셨다면 그 후에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음주 후에는 최대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하루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간의 피로도가 증가해 있는 상태이고 근육에 있는 글리코겐과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근육생성이 어렵다. 또한 신경세포에 알코올이 전달되어 반응속도나 운동능력이 저하되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알코올로 잃은 근육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상의 위험만 높이게 된다. 음주 직후에는 당연히 운동을 하면 안 되고 음주 다음날에는 무리하지 않는 운동이 좋다. 근력운동보다는 30~4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이 신체 전반에 달 순환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을 퍼지게 만들고 산소를 온몸에 공급하여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시킨다. 또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알코올 섭취로 인해 긴장된 근육과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또한 유산소 운동과 마찬가지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몸의 회복을 돕는다. 수영 또한 음주 후에 하기 좋은 운동이다. 수영은 물의 저항력으로 근육에 적당한 부하를 줄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체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 수영은 물에서 하는 운동으로 알코올로 빼앗긴 신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술이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당연하지만 운동을 하는 중이라면 최대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칼로리가 매우 높은 음료로 운동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살이 찌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할수 없으면 최대한 즐기면서 마시자. 술 마시면 운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것 또한 건강에 좋지 않다. 다만 영양섭취와 수분 공급에 신경을 쓰면서 마시도록 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도록 하자. 가벼운 와인 한잔 정도는 할 수 있는 여유가 우리가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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